안녕하세요. 안티에이징을 연구하는 손원장입니다.
스컬트라는 흔히 이물감이 느껴지는 필러를 대신하는 볼륨 시술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사용 원리부터 목적까지 필러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필러가 원하는 부위에 즉각적으로 형태를 만들어주는 방식이라면, 스컬트라는 피부 속에 PLLA라는 물질을 주입해 주변 섬유아세포를 활성화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콜라겐이 만들어지도록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시술 직후에 눈에 띄는 큰 변화가 나타나기보다는 시간이 가면서 점차 피부의 밀도와 탄력이 살아나고 꺼진 부분이 자연스럽게 채워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스컬트라는 얼굴 전체처럼 넓게 볼륨이 떨어진 부위나 팔자주름처럼 비교적 면적이 넓은 곳에 주로 활용됩니다.
직접 시술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보면, 스컬트라는 필러보다 만졌을 때 이물감이 적고 유지 기간도 길어서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자연스럽게 볼륨이 차오르다 보니 과한 인상 변화를 꺼리는 분들에게도 부담 없이 권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장점만 보고 무작정 선택하기보다는 비용 구조나 시술 방식에 대해 미리 충분히 이해하고 결정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컬트라는 일반적으로 한 달 간격으로 3회 시술한 뒤, 이후에는 1년에서 1년 반마다 1병씩 리터치를 권장합니다.
그런데 스컬트라를 알아보다 보면 어떤 병원은 1cc나 2cc처럼 적은 단위로 시술하고, 어떤 곳은 꼭 1병 단위로만 진행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1병 단위 시술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감염과 결절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서입니다. 같은 바이알을 재사용하면서 여러 번 바늘을 찌르면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고, 시술 부위에 감염이나 염증이 생기면 콜라겐이 과하게 합성되어 결절이 생길 위험도 함께 커집니다.
유효 성분의 함량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스컬트라는 보통 1병을 약 9cc 정도로 수화해서 사용하는데, 15cc 이상으로 많이 희석해서 주입한다면 같은 1cc라도 실제 PLLA의 양이 크게 줄어듭니다.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이런 방식이 문제가 되는 경우를 실무에서 종종 봅니다. 몇 cc를 맞았는지보다는 1병 전체를 적절하게 사용했는지가 훨씬 중요한 기준입니다.
스컬트라는 한 번에 끝내는 시술이 아니라 얼굴 전체 균형을 생각하며 여러 번에 걸쳐 차근차근 설계해야 좋은 결과가 나오는 시술이기 때문에, 1병 단위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예측과 디자인 모두에서 더 안정적입니다.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쥬베룩 볼륨과의 차이입니다. 쥬베룩 볼륨은 PLLA가 아닌 PDLLA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상대적으로 더 부드러우며 체내에서 분해되는 속도도 빠른 편입니다.
결절이 생길 가능성은 낮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한 뚜렷한 임상 결과가 충분히 쌓인 것은 아닙니다. 스컬트라의 PLLA는 콜라겐 생성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결국 어떤 제품이 절대적으로 더 낫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시술하는 의사의 경험과 시술 설계가 결과에 훨씬 큰 영향을 미칩니다.
눈 밑이나 이마에 사용할 수 있는지 묻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시술이 가능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 부위들은 특히 섬세한 형태를 만들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의사가 의도한 대로 즉각적으로 모양을 잡을 수 있는 필러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결절이 생길 위험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스컬트라는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좋은 시술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얼마나 정확하게 계획하고 적절하게 적용하느냐가 결과를 결정하는 시술입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편하게 문의 주십시오.